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가 맞춤형 주거복지와 교통 공공성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30일 밝혔다.
그는 이날 국토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대통령께서 본인에게 국토교통부 장관의 큰 소임을 맡기고자 후보자로 지명하신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과 강한 소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토는 ‘국민의 집’이다.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국민의 집’ 국토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내정자는 "먼저 주거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전 국민의 주거복지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저성장과 소득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 변화 등을 감안하면서 세대별, 소득별로 맞춤형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하면서 "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려내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도로·철도 등 교통체계를 개편해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차, 드론 등 미래형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토부 산하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만큼,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토부 장관에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고양시정)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김 내정자는 1962년 전북 정읍 출생으로 전주여고,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제17대 총선으로 정계에 입문한 3선 국회의원(경기 고양정)이다.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당 대표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대선 선대위 미디어본부장을 맡는 등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긴밀히 공유한 인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