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금한령'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살길 막막… 서울시, 생계지원 공공일자리 마련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금한령 조치 이후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고용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공일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에게 공공일자리 200개를 제공해 이들의 경력단절 예방 및 서울관광 만족도를 제고시킬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한국여행업협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사드 사태 뒤 중국관광객 감소로 기존 중국어 통역안내사 3명 가운데 2명(66%)은 이직(25%) 또는 귀국(18%), 타국 관광객 안내(23%)를 맡고 있다.

서울시는 5월 31일 모집공고에 이어 6월 15일까지 접수를 받고 3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7월부터 역사·문화·환대서비스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은 후 '서울로 7017'과 성수동, 중림동 등 여러 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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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관련 사항은 서울시홈페이지 채용공고(http://seoul.go.kr), 서울시일자리포털(http://job.seoul.go.kr), 한국관광공사 관광전문인력포털 관광인(https://academy.visitkorea.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급 6만5600원으로 1일 8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한다. 관광통역안내사 및 관광지 상황에 따라 4시간 등 시간제 운영 같은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들의 공공일자리 사업 기간이 종료되면 여행사 복귀 등 사후관리를 도울 방침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공공일자리 제공은 사드로 경력이 끊기거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머지않아 중국 관광객들이 서울을 방문해 다시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해 뛰는 이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