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도시문제의 창조적 대안을 제시할 글로벌 학술‧전시축제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9월 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50여개 도시, 30개 대학 등 모두 120여 개의 관련기관이 11월 5일까지 총 66일 간 시민들과 만난다.
서울시는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비엔날레' 개막에 앞서 '공유도시'를 화두로 24개국 40여 팀의 프로젝트 전시가 열리는 '주제전(Thematic Exhibition,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생산도시'는 서울의 도심 제조업 현장을 재조명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제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본다. 전시와 워크숍 기반이다.
다음으로 '식량도시'는 물 부족 현상, 도시농업, 일회용품 사용 같이 다채로운 도시환경, 자원, 식량 이슈를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방식으로 알리고 새로운 대안들을 실험한다.
마지막으로 '똑똑한 보행도시'는 걷는 도시 서울의 비전을 제시한다. 공유이동수단(따릉이‧나눔카) 체험, 뇌파산책 및 플레이어블시티 등 여러 즐길거리가 돈의문, 종로, 을지로, 세운상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서 마련된다.
이외 △국제스튜디오 △공유도서관 △영화 상영 △투어 △강연‧워크숍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서울비엔날레를 미리 경험하고 싶다면 매주 수‧목요일 열리는 시민 대상 무료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비엔날레의 국내 총감독인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는 "시민과 각계 전문가들이 교감하면서 서울의 도시건축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돈의문, 세운상가, 을지로 등을 찾는 청년들이 공유도시 서울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