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관록 빛난 연장전 ‘역전 우승’…日 통산 3승

[강수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불혹을 넘긴 베테랑 강수연(41)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째를 올렸다.

강수연은 28일 일본 나라현 오크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강수연은 전미정, 후지타 사이키와 함께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6월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1개월여 만에 거둔 우승이다.

강수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1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승을 올린 데 이어 일본 무대에서도 3승째를 수확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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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수연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강수연은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선두에 2타 뒤진 3위까지 떨어져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후지타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퍼팅 실수로 보기를 범한 사이 강수연은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해 우승까지 낚았다.

한국 선수 가운데 JLPGA 투어 최다승을 기록 중인 전미정은 통산 26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