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경남 양산 자택에서 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부산 영도에 거주하는 모친을 방문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양산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길에 경호 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버스 한 대에 청와대 관계자들과 함께 동승했다.
청와대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경호 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버스 한 대에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가 모두 탑승해 이동했다"며 "낮 12시 10분 어머니 댁에 도착해 오후 2시 30분까지 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짧은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 앞에는 이날 종일 대통령 내외를 보려는 방문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 사저 주변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 휴가 소식을 듣고 방문객 400여 명이 몰려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외출을 위해 사저를 나서다 바깥에서 대기하던 방문객들이 "와∼대통령님이다"라며 함성과 함께 손을 흔들자 직접 곁으로 다가가 반갑게 먼저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사저 앞에서 기다리던 방문객 20여 명과 함께 반갑게 '셀카'에 응하기도 했다. 또 책 등에 친필 사인을 해주며 격려의 말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