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동해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동해시를 콜드체인 허브로 만든다고 22일 밝혔다.
콜드체인은 어류 등 신선한 식료품을 저온으로 보관해 생산지부터 가정까지 배송하는 유통체계다. 중간과정을 줄여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유통비도 아낄 수 있다.
정부는 동해자유무역지역에 동해와 러시아산 수산물을 저온저장·가공 후 국내와 중국, 일본에 판매하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관리원은 2017∼2019년 콜드체인 허브 구축 사업을 위해 280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비는 연면적 1만136㎡ 규모의 부지 내 냉동·냉장창고(냉동 2만t·냉장 5000t)를 조성하는 데 쓰인다. 다음 달부터 공모를 통해 10개 이상의 기업을 단지 내 유치한다.
입주기업은 저렴한 임대료로 부지와 가공시설, 냉동·냉장창고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관리원은 러시아 캄차카주(州)와 명태, 연어, 대게, 오징어 등 인기 어종 공급을 협의하고 있어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외에도 국세·지방세 감면, 토지와 건물 저가 장기 임대, 자금 지원, 판로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