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가 까다로워 음식점에서나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던 스테이크, 닭발 등이 가정간편식(HMR)으로 변신, 이제 집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올해 국내외 식품 트렌드를 제시할 국내 최대 식품산업전시회이자 아시아 4대 국제식품산업전시회인 ‘2017 서울푸드’에는 즉석밥처럼 끓는 물 혹은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데우기만 해도 인기 맛집과 비등한 맛을 내는 먹거리들이 대거 선보였다.
1인 가구의 급증에 욜로(YOLO)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이처럼 HMR 트렌드도 다양화, 프리미엄화를 향해 진화 중이다. HMR 시장은 지난해 규모가 2조2천억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커나가며 까다로운 입맛의 소비자들까지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더 나아가 조리기기에도 영향을 미쳐 레스토랑 못지 않은 양질의 음식을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닭발은 닭고기의 비린내를 잡기 어렵고 특유의 매콤한 양념을 만들기 어려워 즐기기 위해서는 음식점을 찾아야만 했다.
2017 서울푸드에서는 전자레인지 하나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닭발 요리를 선보인다.
㈜씨티푸드의 ‘맥반석직화 튜립 불닭발’과 ‘맥반석직화 무뼈 불닭발’은 뜨거운 물에 중탕 혹은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닭발 제품. ‘맥반석직화 튜립 불닭발’은 뜨거운 물에 5~6분 중탕하거나 전자레인지에 약 4분 간 데우면 된다.
뼈를 발라내고 조리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맥반석직화 무뼈 불닭발’은 뜨거운 물에 3~4분 중탕 혹은 전자레인지에서 1분 30초 간 데우면 된다.
◆굽는 냄새, 비린내 없이 간편하게 즐기는 고등어구이, 삼선식품 ‘삼선구운고등어’
생선구이는 번거로운 손질과 비린내, 굽는 냄새 등으로 인해 집에서 조리하기를 꺼려했던 영순위 식품. 삼선식품은 이번 전시회에서 냄새도 잡고 번거로움도 잡은 ‘삼선구운고등어’를 선보인다. 삼선구운고등어는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워도 바로 먹을 수 있는 고등어구이 제품으로 조리 시 굽는 냄새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북대서양 노르웨이 고등어를 사용해 더욱 고소한 맛을 제공하며 비린내를 최소화하고 큰 뼈를 제거해 남녀노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HACCP 인증을 거친 제품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고급 레스토랑처럼 집에서도 수비드 조리, ㈜어크로스 ‘수반트’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 바람은 조리기기까지 번졌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수비드 조리가 가능한 기기가 2017 서울푸드에 등장한 것. ‘진공 포장’이라는 의미의 ‘수비드’는 음식물을 밀폐된 봉지에 담아 미지근한 물로 오랫동안 데우는 저온 조리법으로 고급 레스토랑에서 주로 사용된다.
음식물의 수분은 유지하고 겉과 속을 골고루 익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일정한 물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어크로스는 2017 서울푸드를 통해 집에서도 수비드 조리법으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수비드 조리기 ‘수반트’를 선보인다.
수반트는 물의 순환을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정 온도를 유지해 주며 투명 용기를 적용해 조리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밀봉 봉투 안에 고기, 채소 등의 내용물을 넣고 음식물이 잠기도록 물을 채워 온도를 설정하면 간단하게 수비드 조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