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대체 장소로 킨텍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성공적인 대회를 마무리하기 위해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이동환 시장의 뜻이 담겼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대회 참가자들이 새만금 야영지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시는 지난 7일 숙소 이전과 관련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갖고 대체 숙소와 프로그램 마련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킨텍스를 대체 장소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대회 참가자들의 이동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수용 가능 인원, 숙박, 세면, 식사, 의료, 관광, 통역 등 지원방안을 검토했다.
시는 킨텍스 제1전시장 2·4·5홀, 제2전시장 6·9A홀 사용이 가능하고, 이곳에 텐트 4400동을 쳐 8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화장실, 세면, 샤워 식사 등을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대시설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봤다.
또 관내 소노캄 고양,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 동양인재개발원, NH인재원, YMCA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 항공대 기숙사 등에 1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1만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대회 참가자들의 체험 활동을 지원할 문화, 관광 체험 등 세부 지원방안도 구상 중이다.
킨텍스를 비롯해 북한산, 행주산성, 람사르 장항습지, 현대모터스튜디오, 아쿠아플라넷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