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월 FBI국장에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 요청"

2017-05-17 06:53
  • 글자크기 설정
NYT, 코미 국장 메모 간접 확인…"수사 영향력 행사 결정적 증거"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측근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14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코미 국장에게 "당신이 이 사건을 놔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플린 전 보좌관이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해임된 다음 날로,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코미 국장을 따로 남도록 한 후 이런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이런 발언이 담긴 코미 국장의 메모를 코미 주변 인사들의 전언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NYT는 "이 같은 요청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측근들과 러시아 간 내통설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법무부와 FBI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k0279@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