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코리아'가 열리는 주요 경기장에 생물테러에 대응할 현장지휘본부·이동실험실 차량을 배치한다고 16일 밝혔다.
U-20 월드컵은 2년마다 열리는 20세 이하 청소년 축구대회다.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올해 대회는 2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전주·수원·천안·서귀포·인천·대전에서 열린다.
탄저균·페스트균·콜레라균 등 고위험 병원체 8종의 현장 유전자검사(PCR)를 할 수 있는 이동실험실 차량도 함께 투입된다. 생물테러 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진행한다.
질본은 "행사 개최지 지방자치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생물테러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관련 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생물테러 핫라인(043-719-7878, 국번 없이 1339)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