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중국 최고 부호에 등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신랑과기(新浪科技)는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보도를 인용해 "마윈 회장이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을 제치고 중국 본토 최고 부호의 왕좌를 차지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마 회장의 자산이 급증한 것은 알리바바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인 알리바바의 주가는 지난 9일(현지시간) 120.00달러에 육박하며 2014년 9월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의 시가총액도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마감가는 120.34달러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30% 이상 상승했고 시장은 올해 알리바바 주가 전망치를 140~150달러에서 최고 170달러까지 예상하며 낙관하는 분위기다. 오는 18일 1분기 실적보고서 발표도 앞두고 있다.
알리바바 외에 텐센트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포브스는 지난 몇 년간 왕젠린과 마윈 회장이 중국 최고부호 왕좌를 두고 경쟁했고 왕 회장에 다소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면 앞으로는 왕젠린, 마윈, 텐센트 마화텅 회장의 삼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근 텐센트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주 12일 기준 마화텅 회장의 총자산은 297억 달러에 육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