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경북대학교 미생물학과와 공동연구를 통해 ‘쌀조청’의 면역력 증대효과를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쌀 소비촉진을 위해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기능성을 검정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경북대 미생물학과와 공동으로 쌀 발효 및 가공식품의 기능성 물질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4개월간 일반식(대조구), 일반식과 설탕물(처리구), 일반식과 쌀조청물(처리구)를 먹여 면역세포(T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쌀조청은 대조구에 비해 22%, 설탕에 비해 10% 정도 면역세포 활성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이번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5월 16~19일까지 4일간,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쌀가공식품산업대전’에서 쌀조청의 기능성을 홍보하고 쌀 소비촉진을 위한 경북도의 쌀조청 가공식품 전시 및 시식행사를 갖는다.
이날 경북대표로 참가하는 업체는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동결농축 쌀시럽 제조방법’을 기술이전 한 쌀조청 생산전문기업으로 쌀조청을 활용해 개발한 딸기조청 쨈, 토마토조청 쨈 등을 소개하고 쌀조청의 면역력 증대효과도 함께 홍보할 계획이다.
박소득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예로부터 천연 감미제로 사용된 조청이 값싼 설탕, 물엿 등에 밀려 우리 음식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쌀조청이 가지는 감미증대와 더불어 건강유지 효과를 적극 홍보해 전통식품인 쌀조청의 소비확대 및 쌀 소비촉진의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