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일정조율차 방한하는 미국 정부 대표단을 만날지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직접 미국 정부 대표단을 접견하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 일정에 대해 말씀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실제로 대표단을 만나실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對)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은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청와대에서는 일단 정의용 전 주 제네바 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TF)가 이들 대표단과 16일에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주변 4국에 파견하는 특사와 관련, "특사로 임명되신 분들은 상징적인 분들"이라면서 "해당 국가와의 친분이라든지 오랫동안 인연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반영됐고 상대국에서 그분들 평가할 때 그 정도의 위상을 가졌다고 평가하실 분들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입각의 문제는 특사 문제와 전혀 관계없다고 보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해외로 출국하는 것이 미국 특사의 출발 일정에 영향을 주느냐는 말에 "일정대로 출발할 것 같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느냐 안 만나느냐보다 특사단이 가서 실질적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