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기획 ‘2017 원쇼(The One Show) 광고제’에서 19개의 상을 받으며, 자사가 세웠던 광고회사 국내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제일기획은 지난 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7 원쇼 광고제에서 은상 2개, 동상 4개, 메리트상 13개 등 총 19개 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제일기획이 세운 국내 광고회사 최다 수상 기록인 18개를 1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 겨울 국내에서 진행됐던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는 단열을 위해 창문에 부착하는 에어캡에 브랜드 로고를 인쇄해 소비자들에게 배포한 캠페인이다. 기능성 내의 제품과 에어캡이 가진 공통적 기능을 연계해 광고 효과를 높인 아이디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디다스 마이 네오 라벨은 디자인되지 않은 패션 컬렉션 영상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디자인을 SNS에 공유하도록 해 유럽 10대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시각장애인들이 홍콩 관광 명소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SNS상의 묘사를 점자 스티커로 제작해 부착한 삼성전자‘ 비 데어 아이즈(#BeTheirEyes)’ 캠페인은 동상 2개, 메리트상 1개 등 3개의 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오감을 활용한 VR(가상현실)체험 ‘디스커버 더 월드(DISCOVR THE WORLD)’ △세계 최초의 VR테마파크 ‘삼성 라이프 체인저(SAMSUNG LIFE CHANGER)’ △ 상과 연동해 움직이는 체험기구‘삼성 4D VR 스릴 라이드(SAMSUNG 4D VR THRILL RIDE)’등 캠페인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올해 애드페스트 최다 수상, D&AD 첫 금상 수상, 원쇼 최다 수상 등 주요 국제 광고제 수상 신기록을 연달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973년에 시작된 원쇼 광고제는 칸 라이언즈, D&AD 등과 함께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광고제 중 하나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젊은 감각을 중시해 심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2만1000여 편이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