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아프리카 콩고 민주공화국에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여행객을 통한 국내 유입에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콩고민주공화국 북부 바우엘레주에서 출혈성 경향의 원인불명 환자 9명이 발생해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바이러스 국내 유입에 대비해 지난 13일부터 대책반을 마련하고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 또 감염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 콩고 방문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과 귀국 시 신고 등에 대한 안내문자를 발송했으며, 일선 의료기관으로 해당 입국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에볼라바이러스는 2~21일(평균 8~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복통 등 비특이적인 증상과 함께 출혈 등의 임상 양상을 나타낸다. 감염된 동물 섭취 및 체액 접촉, 환자,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행지역에서 의심환자를 비롯해 박쥐나 영장류(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와의 접촉을 금지하고 야생고기를 다루지 않아야 한다. 귀국 시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검역 시 제출해야 하고, 귀국 후 21일 내로 발열과 기타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1339 또는 보건소로 먼저 신고해야 한다.
콩고에서는 2014년 8월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7번의 에볼라바이러스 감염 유행이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