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에 하태경 SNS글 다시 화제 "김일성과 무관, 종북딱지 황당"

2017-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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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하자, 지난해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올린 SNS글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5월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을 위한 행진곡은 김일성과 전혀 무관한 노래다. 이 사실을 보훈처장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면 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시중에 이 노래의 임이 김일성이다는 유언비어가 돌았고 보훈처는 이 유언비어를 정면에서 반박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 논란을 무시할 수 없다며 제창 거부의 논리로 활용했다"면서 "보훈처장은 이제라도 임이 김일성이다는 주장은 유언비어임을 명백히 밝히고 보훈처가 그동안 이것을 미리 확인해 주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면 논란은 종결된다"며 용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SNS를 통한 종북몰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일부 종북만능주의자들은 사실관계 뒷받침 없이 아무 대상에게나 종북딱지를 갖다부치며 무분별한 종북몰이를 하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도 마찬가지다. 이 노래는 그 탄생에 있어서 북한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도 사후에 북한 공식 미디어에서 틀었다는 이유만으로 종북 딱지를 붙이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적했다.

무분별한 종북딱지는 건강한 우파를 병들게 한다고 말한 하태경 의원은 "앞으로는 진성 종북 뿐만 아니라 종북을 아무데서나 파는 종북만능주의자 청산에도 앞장서겠다. 통진당 해산 투쟁에 있어서 저 하태경을 신뢰했던 분이라면 이번 임을 위한 행진곡 문제에 있어서도 저를 신뢰해 주셔도 된다"며 사실관계에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1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상식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역사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지시했다"며 "국정 역사교과서는 구시대적인 획일적 역사교육과 국민을 분열시키는 편 가르기 교육의 상징으로, 이를 폐지하는 것은 역사교육이 정치적 논리에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시에 대해서 윤영찬 수석은 "이는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임을 위한 행진곡은 북한 미디어에 활용됐고, 제목의 '임'이 김일성과 관련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종북 논란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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