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가 새 정부 출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도는 10일 오전 김관용 도지사 특별지시로 김장주 행정부지사가 주재하는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전략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후속 대책들도 발 빠르게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과 대선 공약과제들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 정부의 공약과제에 지역 현안사업과 공약사업들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핵심 공약사업에 대해서는 전담 대응 T/F를 구성해 중앙당과 소관 부처를 직접 방문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정부 Shadow cabinet, 선거 캠프 등에 대한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한편, 정국이 안정되는대로 당정간담회를 열어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향후 개헌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지방분권 개헌 추진을 위한 공동전선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경북도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분권화라고 진단하고, 향후 개헌 논의 과정에서 분권의 이념과 가치가 충분히 담겨 모든 권한과 책임이 현장으로, 국민에게로 내려올 수 있도록 학계와 지자체, 시민단체 등과 연계한 공동전선을 구축·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영남권시도지사협의회 등 광역행정협의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이들 협의체를 적극 활용해 지자체의 현장경험과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가 반영된 개헌(안)을 마련하고 이를 중앙정부 등에 집중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새 정부 최대의 국정현안이 될 일자리와 고령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분야별 보고와 토론도 함께 이뤄졌으며, 앞으로 이들 이슈에 대한 경북도 차원의 종합대책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현장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새 정부 출범으로 정책 환경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현장을 지켜나가자”고 말하고, “새 정부가 흩어진 민심과 분열된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나라의 기틀을 새롭게 정립하고, 미래 대한민국에 희망의 새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