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들은 전국을 돌며 막판 지지를 호소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이하 기호순)는 오전에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연 뒤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역으로 가서 충청을 찍고 서울로 돌아오는 '상행선 유세'로 '대세론 굳히기'를 시도한다.
마지막 유세 장소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촛불민심의 열망을 잊지 않겠다'는 뜻을 담아 광화문 광장으로 정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오전에 부산 해운대에서 좌파 정부 출현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대국민 기자회견을 한 뒤 부산역에서 대규모 유세를 한다.
이어 대구와 대전, 천안에서 차례로 대규모 유세를 벌인 다음 서울로 자리를 옮겨 중구 대한문 앞에서 '서울대첩'이라는 이름을 붙인 마지막 유세를 벌인 다음 홍대 거리 인사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대표적 과학기술 중심도시인 대전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선거운동 마지막날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안 후보는 이에 앞서 오전에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일부터 '안철수,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이라는 제목으로 대구와 부산, 광주, 서울 등에서 시민 속으로 찾아가는 유세를 벌인 소회를 이야기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일정을 대전 대학가 방문으로 시작한다.
서울로 올라와서는 대학가와 노량진, 광화문, 명동 등을 돌며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청년층 등을 상대로 막판 지지를 당부한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일대에서 출근 유세로 하루를 시작한다.
심 후보는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한 다음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 인사한 뒤 정오부터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자정까지 마지막 유세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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