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롯데 4개사 분할·합병을 통해 만들어지는 롯데지주회사에 대한 그룹 특수관계인의 지분 보유 비중을 49.64%로 추산한다"며 "신동빈 회장이 10.56%,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5.73%, 신격호 총괄회장 2.92% 등 총수일가의 보유 지분 합산 비중은 20.93%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롯데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율 요건 충족을 위해 진행하는 공개매수와 현물출자, 지주회사 신주 교부 과정에서 총수일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추가 자금 투입 없이 지주회사에 대한 추가 지분 확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때 사업자회사의 주가가 높을수록 주식교환 과정에서 지주회사의 신주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며 "공개매수 전까지 사업자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려는 유인이 크다"고 말했다.
분할·합병은 롯데제과에서 인적분할된 롯데제과 투자부문(존속법인)이 각각 분할된 롯데쇼핑 투자부문, 롯데칠성음료 투자부문, 롯데푸드 투자부문을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