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환(環)동해 크루즈 항로 활성화에 박차

2017-04-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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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일본 항로에서 올해 44회 항차 운항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부산항과 속초항을 모항으로 한국-러시아-일본으로 이어지는 환(環) 동해 크루즈 항로에 올해 44항차를 운항한다고 27일 밝혔다. 첫 운항은 오는 30일이다.

해수부는 국내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숫자가 적어 국내 관광객이 외국으로 이동해 크루즈를 이용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환동해 크루즈 항로를 활성화하고자 이탈리아의 코스타 크루즈 선사와 손을 잡았다.

지난해 코스타 크루즈 선사는 처음으로 한-일 크루즈를 9회 운항해 1만8000여명 관광객을 확보했다. 올해는 5만4000여명이 부산항과 속초항에 입항해 지역 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타 크루즈 선사는 올해 부산항과 속초항을 준모항으로 하는 한-러-일 크루즈를 7항차, 한-일 크루즈를 31항차 운항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국내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중 가장 먼저 운항을 시작한다.

이어 국내 크루즈 여행사들이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5월 초 황금연휴에 맞춰 외국 크루즈를 단기 임차해 운항을 준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롯데관광에서 속초항을 모항으로 출항하는 한-러-일 크루즈 상품을 2항차 운항하며, 씨앤크루즈와 현대아산에서도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한-일 크루즈 상품을 각각 2항차씩 운항한다.

한-러-일 크루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코르사코프와 일본 가나자와, 오타루, 아키타에 기항하며 한-일 크루즈는 일본 고베와 벳부, 사세보에 기항할 예정이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앞으로 한-러-일 크루즈 항로 뿐 아니라 인천, 여수, 제주 등을 모항으로 하는 한-일-대만 항로 등 다양한 항로를 개발할 것”이라며 “크루즈 마케팅을 확대해 관광객 유치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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