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국내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숫자가 적어 국내 관광객이 외국으로 이동해 크루즈를 이용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환동해 크루즈 항로를 활성화하고자 이탈리아의 코스타 크루즈 선사와 손을 잡았다.
지난해 코스타 크루즈 선사는 처음으로 한-일 크루즈를 9회 운항해 1만8000여명 관광객을 확보했다. 올해는 5만4000여명이 부산항과 속초항에 입항해 지역 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타 크루즈 선사는 올해 부산항과 속초항을 준모항으로 하는 한-러-일 크루즈를 7항차, 한-일 크루즈를 31항차 운항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국내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중 가장 먼저 운항을 시작한다.
구체적으로는 롯데관광에서 속초항을 모항으로 출항하는 한-러-일 크루즈 상품을 2항차 운항하며, 씨앤크루즈와 현대아산에서도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한-일 크루즈 상품을 각각 2항차씩 운항한다.
한-러-일 크루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코르사코프와 일본 가나자와, 오타루, 아키타에 기항하며 한-일 크루즈는 일본 고베와 벳부, 사세보에 기항할 예정이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앞으로 한-러-일 크루즈 항로 뿐 아니라 인천, 여수, 제주 등을 모항으로 하는 한-일-대만 항로 등 다양한 항로를 개발할 것”이라며 “크루즈 마케팅을 확대해 관광객 유치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