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엘클라시코'에서 통산 500골을 터뜨린 지 불과 3일 만에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CA 오사수나와 경기에서 선취 골과 쐐기 골을 넣으며 7-1 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메시는 'MSN 트리오' 중 유일하게 출전했다.
네이마르가 경고누적, 수아레스가 체력 안배 차원에서 결장한 가운데 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메시는 지난 24일 레알 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에서 거친 집중마크를 당하며 구강 출혈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현지 매체는 경기 후 메시의 이가 빠지고 왼쪽 눈이 멍들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는 이런 상황을 훌훌 털어내고 3일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바르셀로나 홈 팬들은 경기 전 메시의 500골을 축하하는 대형 통천으로 그를 반기기도 했다.
메시는 골로 화답했다. 그는 전반 12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상대 문전으로 질주해 가볍게 골을 넣었다.
상대 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3-1로 앞선 후반 17분에 경기에 쐐기를 박는 묵직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앞에서 공을 잡은 뒤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었다.
수비수들이 밀착 방어를 하지 않자, 공간을 활용해 그대로 골을 기록했다.
4-1로 달아난 바르셀로나는 이후 파코 알카세르가 2골,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7-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시는 프로 통산 501, 502호 골을 넣었고,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33골을 기록해 최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3연승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34경기 24승 6무 4패 승점 78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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