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거 청와대에서 굉장히 외로워했으며, 바깥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어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을 '비선진료'한 혐의로 기소된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이 남편 김 원장을 불러 시술 등을 부탁했고, 본인도 14차례 정도 청와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봤다고 했다.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비선진료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사업에 관해서는 박 전 대통령에게 자신이 직접 부탁하지 않았고 선을 그었다.
박씨는 "박 전 대통령과 얼굴 흉터 등에 대해 상담했는가"라는 변호인 질문에 "네"라고 답했고, 박 전 대통령에게 화장품 등 일상용품을 보내준 점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