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현대중공업에서 독립 출범한 현대일렉트릭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 ‘인티그릭(INTEGRICT)’을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8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국제산업박람회인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 2017’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하노버 메세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기술박람회로, 올해는 전 세계 75개국 52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9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 현대일렉트릭은 약 33평(110㎡)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빌딩·공장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Energy Management Solution)’과 선박기관 및 전력 계통을 원격으로 관리하며 경제운항을 지원하는 ‘스마트십 솔루션(Smart Ship Solution)’ 등 인티그릭 관련 기술을 알린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전력 소비량과 온도 등 기기의 가동 정보와 유지·보수 매뉴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운영한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제조업을 뛰어넘어 빅데이터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서비스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력설비들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는 인티그릭을 통해 자산관리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전자 전문기업 기업인 현대일렉트릭은 이달 초 새롭게 출범했다. 출범 후 기존 전력설비의 생산은 물론 컨설팅, 시공까지 고객사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지원하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