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P2P금융에 투자할 때 투자금을 최대한 소액으로 쪼개 여러개의 채권에 분산 투자하면 절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P2P금융기업 렌딧(대표 김성준)은 2015년 7월 11일~2017년 4월 19일까지 투자한 투자자 1만518명의 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실효세율이 11.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렌딧 투자자들의 평균 실효세율 11.6%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P2P 투자 세율인 27.5%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절세 효과의 일등 공신은 자체 개발한 실시간 분산 투자 추천 시스템인 ‘포트폴리오 2.0’ 이다. 투자자가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기존 투자 성향을 분석해 예상 연수익률과 손실률에 따라 안정추구형, 균형투자형, 수익추구형의 3가지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준다. 각 포트폴리오에는 최소 50건 이상의 채권이 포함되어 있어 언제나 쉽고 편리하게 수십 건 이상의 채권에 투자금을 분산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이제까지 렌딧 투자자들이 분산한 누적 투자 건수는 총 165만3484건으로, 1인당 평균 157.2건의 채권에 분산해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림 1>을 살펴 보면 지난 21개월 간 렌딧 투자자의 세전 연환산 수익률은 9.5% ~ 10.3% 사이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실효세율이 서비스 초기 24.5%에서 2017년 4월 현재 10.4%까지 떨어지면서 세후 연환산 수익률은 5.5%에서 8.3%까지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분산투자 채권 수에 따른 절세 효과 차이도 크다. <그림 2>와 같이 100만원을 채권 1개에 몰아서 투자할 경우 실효세율이 약 27.3%인 반면, 20건에 분산할 경우에는 약 23%, 100건에 분산할 경우 약 14.2%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일 100만원을 렌딧의 최소 투자 단위인 5천원 씩 200건의 채권에 분산투자한다면 실효세율이 약 2.5%까지 감소해 엄청난 절세 효과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분산투자는 투자 손실의 위험률을 감소시키는 것과 더불어 절세 효과 역시 무척 크다”며 “렌딧은 서비스 초기부터 전문적인 채권 분석 능력이 없는 개인 투자자가 보다 효과적으로 분산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분산 투자 추천 시스템을 개발해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