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가 2007년부터 운영한 템플스테이는 도 내 전통사찰에 머물면서 사찰의 일상생활과 한국 불교의 전통 문화·수행 정신을 체험하는 관광 상품이다. 기림사(경주), 불국사(경주), 보경사(포항), 도리사(구미), 고운사(의성), 은해사(영천), 자비선사(성주), 장육사(영덕), 축서사(봉화), 용문사(예천) 등 10개 시·군 12개 사찰이 사업에 참여한다.
지난해 선무도를 체험할 수 있는 경주 골굴사 6000여명, 차와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김천 직지사 6000여명 등 4만90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외국인 참여자도 2013년 6171명에서 2016년 8717명으로 41.3% 증가해 경북 템플스테이가 신한류로 정착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관광객은 각 사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도에서 전국 최초로 2015년부터 운영하는 소울스테이는 성당, 피정의 집 등에서 묵상, 봉사 등 수련프로그램과 걷기여행 등 가톨릭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 테마상품이다. 갈평 피정의 집(포항), 한티 피정의 집(칠곡), 천부성당(울릉) 등 7개 시·군 14개소에서 운영된다.
도 템플스테이와 소울스테이의 인기비결은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8곳의 전통사찰이 있으며, 군위의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 칠곡군 한티성지 등 경북의 특화된 관광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서원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 템플스테이와 소울스테이가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는다”며 “경북의 명품 체험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