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21일부터 경남 거제도 앞 해상에서 해군, 민간선사 등과 함께 국적선박의 피랍에 대비한 해적진압 훈련을 실시한다고 20일 발혔다.
훈련에는 다음달 2일 아덴만 파병을 앞둔 대조영함과 1만7000t급 국적 상선 1척, 링스헬기와 고속단정이 투입되고 민·관·군 350여명이 참여한다.
아덴만에는 우리 청해부대를 포함해 수십 여척의 군함이 해적 피해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2015년에는 해적공격이 0건, 2016년에는 2건이었으나 올해 3∼4월 5건이 발생해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달부터 발생한 5건의 해적공격으로 선박 2척이 피랍됐다.
해수부는 민·관·군 합동으로 연 3회 해적진압 훈련을 하는 한편 '해적피해 예방·대응 지침서'를 제작해 국제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에 배포하고 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최근 소말리아 해역 등에서의 해적 공격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 선원과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합동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