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중구보건소는 '미아방지 정보수집 키트' 제공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소중한 아이의 유전자 정보를 안전하게 가정에서 보관해 아이를 잃어 버렸을 때 귀중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지급되는 용품은 '미아방지 DNA 지문 보관키트'로 가정에서 아동의 DNA정보인 구강 내 상피세포와 지문, 모근이 붙어 있는 머리카락, 혈액을 채취해 보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아발생 시 키트에 보관된 DNA를 경찰에 제공해 정보 등록함으로써 이후 신속하고 정확하게 미아를 찾아 부모에게 인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용품신청은 출생일로부터 1개월 이내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출생신고 시 비치된 통합처리신청서를 작성·접수하면 검토 후 용품을 직접 수령가능하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미아방지 정보수집 키트 지급은 울산에서는 유일하게 중구에서만 시행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도 두 번째인 신규사업"이라며 "우리 아이가 겪지 말아야 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로 모든 출산가정에 필수용품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