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3주 만에 6.9위안 대로 올라섰던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6.89위안 대로 떨어졌다. 6.9위안을 기준으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11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85위안 낮춘 6.895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12% 상승했다는 의미다.
최근 달러 강세가 주춤하고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도 위안화 환율이 크게 흔들리지 않으면서 절하 전망에도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의 위안화 환율 안정은 단기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곧 가치 하락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최근의 위안화 환율 안정은 달러 강세가 주춤한 영향으로 달러가치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 위안화 절하 및 자본유출 압력도 자연히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인민은행의 환율 시장 개입도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을 7.3081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2264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5686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5.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