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안설희 재산 논란' 안철수 "내 재산 1629억, 스스로 번 돈"

2017-04-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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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딸 안설희씨의 재산 논란에 휩싸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재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 안철수 후보는 지난해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1629억 2792만원에 대해 "상속 받은 것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 번 돈 일뿐이다. 사실 재산이 더 많지만 절반을 기부해 동그라미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창업 한 뒤 언제 망할지 몰라 4년 내내 은행에 돈을 꾸러 다녔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딸이 박사 과정에 있던 2013년에는 공개했던 재산을 2014년부터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모든 공직자는 자신과 부모 자녀의 재산을 공개하도록 돼 있다. 안 후보는 혹시 공개해서는 안 될 자녀의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안철수 딸' 재산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9대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에서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딸 재산을 공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들이 어떤 것이 의혹이고 어떤 것이 네거티브인지 잘 알 것이다. 지난 일주일간 네거티브로 점철된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실망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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