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기대, 희생된 가축들 넋 달래는 '축혼제' 열어

2017-04-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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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혼제에 참석한 교직원들이 축혼비 앞에 젯상을 차려놓고 절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과학기술대학교]


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지난 6일 시험연구 과정에서 희생된 가축의 넋을 달래는 축혼제를 지냈다고 10일 밝혔다.

경남과기대 종합농장 '축혼비(畜魂碑)' 앞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건초와 과일, 떡, 가축의 사료로 채워진 젯상을 마련해 교수와 재학생 30여 명이 희생된 가축을 위로했다.
동물소재공학과 송영민 교수는 "축혼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빈발하고 있는 가축 질병으로부터 우리 축산업을 지켜달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말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2016년도 동물실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시험연구과정에서 287만 8천 9백 마리의 실험동물이 희생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남과기대는 매년 연구 과정에서 희생된 가축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축혼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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