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이창환 인턴기자 = 4·12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둔 1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경기도 하남시를 찾아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유형욱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1곳(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기초단체장 3곳(경기 하남시, 경기 포천시, 충북 괴산군),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19곳(무투표 당선 1곳 포함) 등 모두 30곳에서 열린다. 규모는 작지만 5·9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향배를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안 후보는 "이번 (하남시) 재·보선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임 시장의 불법 행위 때문에 생겼고,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사퇴하고 출마했다"면서, "이번 선거는 하남 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예산을 낭비하고, 책임지지 않는 정치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지원유세에는 정동영 의원과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언주 의원도 동행했다.
이 의원은 마이크를 잡고 "대한민국 정치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계속 끊임없이 대립하면서 그 반사적 힘만 향유하는 정치가 계속돼 왔다"면서, "이제는 민생과 국민의 평안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해내는 새로운 정치가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 후보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셔야 대한민국이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돕기 위해 왔다"면서 "유 후보부터 하남시장으로 만들어놓고 대한민국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우리 함께 바꿔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원 유세 직후 안 후보를 비롯해 유세 차량에 선 주요 인사들은 취재진의 주문에 따라 나란히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모여든 시민들도 일제히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들고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안 후보는 이후 유세차량을 타고 함께 지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