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7.7% “빚지는 것에 스트레스 없다!”

2017-04-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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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돈을 빌려 학업을 마치고 돈을 빌려 결혼을 하는 이들이 늘면서 ‘빚’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빚을 질 때 스트레스도 덜 받고 빚을 빨리 갚아야 한다는 인식도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세 이상 성인남녀 2,567명을 대상으로 '대출 경험과 인식'에 대해 조사했다. 우선 ‘대출을 받을 경우 빚을 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4.5%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5.5%에 그쳤다.

그러나 20대 응답자 중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17.7%로 약 5명중 1명에 가까웠다. 이는 30대(12.6%)와 40대이상(14.5%) 응답자 보다 높은 수준이다.

‘빚을 어떻게 갚고 있는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매월 일정 금액씩만 갚는다(53.9%)’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하고 싶은 일 안 하고 아껴서 최대한 빨리 갚으려고 한다’는 응답자는 30.0%, ‘하고 싶은 일 해가며 천천히 갚으려고 한다’는 응답자는 13.0%로 조사됐다.

특히 ‘하고 싶은 일 안 하고 아껴서 최대한 빨리 갚으려고 한다(30.0%)’는 답변은 30대(32.6%)와 40대이상(32.5%)이 20대(26.3%)보다 높았으나, ‘하고 싶은 일 해가며 천천히 갚으려고 한다’는 답변은 20대(16.1%)가 30대(11.6%)와 40대이상(9.4%)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빚 상환에 대한 태도가 20대와 30~40대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대출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학창시절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0명중 3명, 결혼할 때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0명중 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창시절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적 있나?’라는 질문에 34.5%가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20대(36.3%)와 30대(39.0%)가 40대이상(21.0%) 보다 높았다.

학자금 대출을 처음 받은 시기는 ‘1학년 때(56.4%)’를 꼽은 응답자가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학년 때(22.2%) 3학년 때(22.2%)순으로 높았다. 학창시절 받았던 학자금 대출 규모는 평균 1528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기혼자를 대상으로 결혼할 때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대출을 받았는지 조사하니, 10명중 6명에 달하는 59.3%가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들이 결혼할 때 빌린 대출 규모는 평균 5139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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