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골든크로스 속출…요동치는 대선 판세

2017-04-1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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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선언 하는 안철수 전 대표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두 팔을 벌려 인사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5·9 장미 대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본선 개시와 함께 각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대선판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특히 9∼10일 공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양자구도 우세 결과가 속출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 후보의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가 예상보다 빨리 온 셈이다.
다자구도 일부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문재인 대세론’을 깨거나 초접전을 펼쳤다. 5·9 대선이 양자구도로 급속히 재편됨에 따라 양측의 네거티브는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4·5·6면>

본지가 9일과 10일 공개된 7개의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다자구도에서는 ‘안 후보 우세 2’, ‘문 후보 우세 4’, ‘동률 1’로 조사됐다. 다만 다자구도 지지율 격차도 오차범위에 근접한 결과가 다수였다.
 

대선 정국에 휩싸인 20대 국회. ‘5·9 장미 대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본선 개시와 함께 각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대선판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특히 9∼10일 공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양자구도 우세 결과가 속출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양자구도 결과를 보면, 칸타퍼블릭(조선일보 의뢰)은 ‘51.4% 대 38.4%’, 코리아리서치(KBS·연합뉴스)는 ‘49.4% 대 36.2%’, 리서치앤리서치(MBC·한국경제)는 ‘48.4% 대 39.2%’ 등으로 안 후보가 우세했다. 하지만 리얼미터(지방 7개사)는 ‘47.6% 대 43.3%’로 반대였다.

다자구도에서 문 후보는 한국리서치(한국일보) 37.7%, 리서치앤리서치 35.2%, 한국사회연구소(KSOI 자체조사) 41.8%, 리얼미터 42.6% 등으로 앞섰다. 리서치플러스(한겨레)는 37.7%로 동률이었고, 안 후보는 칸타퍼블릭 32.2%, 코리아리서치 36.8% 등으로 이겼다.

여론조사 결과 전후로 양측은 난타전을 주고받았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를 향해 “제2의 박근혜”라며 총공세에 나섰다. 문 후보도 직접 “‘박지원 아바타’”라고 폄훼했다. 그러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제2의 이회창”이라고 응수했다. 안 후보는 “50% 이상 지지율로 당선시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대선은 다자구도 속 양자대결”이라고 밝혔다.

한편 7개 언론사의 조사 시기는 코리아리서치(8∼9일)를 제외한 전 기관이 지난 7∼8일 이틀간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칸타퍼블릭), ±2.1포인트(리얼미터), ±2.2%포인트(코리아리서치), ±2.5%포인트(리서치앤리서치), ±3.1%포인트(리서치플러스·한국리서치·KSOI) 수준이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주권 선대위 상견례 겸 첫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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