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최근 남구 문현동 820번지 일원 철도 폐선부지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무상귀속 협의를 완료해, 해당 부지(4필지, A≒3,073㎡)의 매입에 필요한 예산(약20억원)을 절감하고 문현교차로~동천삼거리간 도로를 확장하는 도시계획시설(도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구 문현동 820번지 일원 철도용지는 1960년대 석탄 운송용 철도로 사용되었으나, 석탄 소비량 급감 등으로 인해 최근 5~6년 전부터 이용 자체가 없어 사용하지 않고 있었으며, 최근까지 도심 한가운데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가 2016년 11월 경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폐철도 철거 작업을 시행했다.
본 문현교차로~동천삼거리 도로 일부구간은 철도 폐선부지와 동서고가의 하부 교각으로 인해 2차로에서 1차로로 변경되는 병목구간(약 10m)이 있어 항시 교통혼잡과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했으나 금회 무상귀속 된 철도 폐선부지를 활용해 도로확장을 하면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사고의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본 사업은 실시설계용역 시행 후 공사를 발주하여 2017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기존의 흉물스러운 철도 폐선부지가 도로로 조성되면 도시경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