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6개월 동안 6400억을 번 인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교통센터 환경미화 용역의 환경미화원 6명을 해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1일부터 새롭게 용역을 맡은 참조은환경(주)(이하 업체)는 6명에게 해고문자를 보냈다. 업체는 4월 10일 4명에게 3차 면접을 통보한 상태이고, 환경미화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고용승계 과정에서 업체에 대한 많은 의혹들이 제기됐다.(첨부1: 간판도 없는 업체가 3~4년 일한 노동자에게 3차 면접 보라?)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면접 과정의 공정성, 형평성이다.
▶엉터리 면접, 인천공항공사 방조 제보가 들어오다
노조는 4/7(금) 공사 시설운영팀에 항의전화를 한 시민으로부터 중요한 제보를 접수했다.
‘공사는 업체 변경 전인 3월 청우TS 소속으로 근무하던관리자2명의 인권침해를 알고 있었고,은밀하게 알아보던중 참조은 환경 고용승계 집회가 시작되면서 중단했다는 것이다.
노동청에 진정까지 들어간 사안을 왜 빠르게 처이하지 않는 것인가. 악덕관리자 비호가 아니라면 공사는 그 이유를 밝혀야 한다.
▶ 공사는 인력감축을 위해 선량한 환경미화원보다 악덕관리자가 필요했나?!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비용절감을 위한 제1여객터미널 인력감축’을 관철하기 위해 공사가 비상식적인 상황을 방조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인력감축을 위해서는 다수를 차지하는 현장 노동자가 해고되어야 하고, 지금처럼 고용안정을 위해 투쟁하는 노조를 와해시키는 게 중요함을 공사도 업체도 알고 있다.
즉, 공사가 인력감축과 그 후속조치를 도울수 있다고 판단한 악덕관리자를 필요로 했고 해고 후폭풍을 막아주길 바라면서 이 엉터리 면접을 방조하고 있음을 누구나 의심할수 밖에 없다.
환경미화원들의 고용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두 자리나 빈 현장관리자(매니저) TO를 ‘내부승진’이 아닌 ‘외부 신규채용’ 한다는 업체의 계획 ▲신규 업체가 과업지시서 상의 행정직 TO 4명보다 2명이 초과된 6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은 이런 의혹에 확신을 더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공사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하다.
▶ 인천공항의 정상화를 위해 공사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3차 면접 준비자 4명을 원래 일하던 자리로 복직시켜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제2여객터미널 신규업체로 노동자들을 강제 이전시키는 것은 불법이고 부당노동행위이다.
둘째,공사는 과업지시서 제5조(각종 규정준수)에 따라 악덕관리자만 비호한 참조은환경의 엉터리 면접과정에 대한 특별점검을 즉각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하라.
용역근로자 보호지침 상 인권침해는 고용승계를 하지 않을 ‘특별한 사정’에 해당한다. 과업지시서에 따라 해당 관리자 2명을 파면하라.
셋째, 현장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기위한 악덕관리자 방지대책을 마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