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마을강사가 협력수업으로 학교 안 벽을 허물다

2017-04-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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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시흥시(시장 김윤식)는 지난 6일, 마을 스토리를 풍부하게 담아 학교 정규수업에 들어가는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마을교육과정’ 사업설명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은 아카이브, 전래놀이, 공예, 텃밭, 마을역사기록, 다문화 등 다양한 시흥의 교육 콘텐츠를 갖고 있는 마을강사 150여 명이 모였다. 개인을 비롯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지역 농가, 학습동아리, 사회복지관, 작은도서관, 마을학교, 학부모커뮤니티 등 여러 공동체가 어우러졌다. 마을만들기, 사회적경제 등 지역의 소중한 동력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연결되어 마을과 학교가 상생(相生)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워크숍에서는 ‘왜 마을이 학교로 들어와야 하는가?’라는 고민부터 시작했다. 학교가 아이들을 위한 것인가, 학교가 즐거운 배움터인가. 일방적으로 아이들의 머릿속에 또 하나의 지식을 끼워넣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상상하고 미래의 꿈을 ‘충전’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이것이 마을이 학교로 넘나들어야 하는 이유다. 핀란드 교육사례에 이어 전년도 사업에 참여했던 마을강사의 경험담을 들으며 교사와 어떻게 협력하고 아이들과 한바탕 즐거운 수업의 결실을 맺었는지 고민을 나눴다.

향후 6월까지 학교와 매칭 되어 공동 마을교육 과정을 협의한 팀은 2학기부터 학교 안 수업에 정교사와 함께 들어가게 된다. 사업 3년차로 접어들며 학교와 마을의 거리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시흥의 아이들은 태어나고 자란 ‘동네’를 배우고 자긍심을 키우는데 한창이다. 학교수업이 마을의 지혜와 놀이,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 그래서 스스로 상상력과 꿈을 춤추게 하는 것.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에서는 이 아이들을 위해 학교와 마을간 그 ‘접점’을 이어주는데 보다 주력할 계획이다.
 

[마을교육과정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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