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1:9 모니터' 시장서 4년 연속 세계 1위 차지

2017-04-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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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이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LG전자가 21:9 화면비 모니터 시장에서 4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0일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2013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6분기 동안 1위 자리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21:9 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 약 67%(판매량 기준)를 차지했다. 이로써 LG전자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1위를 점했다.

21:9 모니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판매량 기준으로 약 60% 늘며 90만 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제조사들이 21:9 모니터 판매에 뛰어든 2013년과 비교하면 규모가 8배 이상이다. 21:9 모니터는 빠른 속도로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모니터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21:9 모니터 시장은 대형화도 빠르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21:9 모니터 가운데 45%가 34인치 이상이었다. 2년 전까지는 불과 20%가 채 안됐다. 전체 모니터 시장이 아직 21~24인치가 주류인 것과 비교하면 프리미엄화가 빠르다.

4년 연속 세계 1위 비결은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준다는 기본 원칙이 주효했다.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화면이 넓어서 멀티태스킹에 탁월하다. 예를 들어, 문서 창 2개와 인터넷 창 1개를 나란히 띄워놓고 볼 수 있고,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한 화면에 띄워놓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보고서를 작성할 수도 있다.

또 사용자가 21:9 화면비를 지원하는 게임을 실행하면 기존 16:9 모니터에서는 안 보이던 좌우 양쪽 부분까지 볼 수 있다.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21:9 모니터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할 계획이다. 21:9 모니터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38인치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모델명: 38UC99)’는 WQHD+(Wide Quad High Definition+ 3,840x1,600)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해상도가 풀HD(1,920x1,080)의 약 3배에 달한다. 화면 면적이 업무용으로 흔히 사용하는 16:9 화면비 24인치 모니터 2대를 나란히 붙여 사용할 때와 비슷하다.

장익환 LG전자 IT BD 담당 상무는 “한 번 사용해보면 기존 16:9 화면비 모니터를 다시 쓸 수 없을 만큼 편리한 ‘LG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로 글로벌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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