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연안침식방지와 연안의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연안정비사업에 국비 등 181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경북도는 연안정비사업 관련 국비확보를 위해 관련부처와 국회 등에 지역의 연안침식 실상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중앙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수위가 상승하고 고파랑이 증가되며 초대형급 슈퍼태풍이 발생하는 등 자연재해의 위험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이로 인해 연안침식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침식이 우려되는 도내 41개소 연안을 대상으로 침식실태를 조사해 침식이 심각한 지역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2020~2029년)에 신규로 반영할 추가 대상지역에 대해서도 기초자료 확보 차원에서 연안침식 기본 모니터링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규모가 크고 침식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최대한 국가직접사업(총사업비 200억 원 이상 국비 100%)으로 발굴·추진해 지방비 절감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권영길 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지난해에도 경북 연안에서만 축구장 13.5배의 모래가 침식으로 사라져 침식피해가 매년 높아지고, 침식우심율도(C, D등급) 78%로 전국평균(58%)보다 높이 나타나는 등 도내 연안이 침식으로 인해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며, “보다 많은 국비예산을 확보하는 등 안전한 연안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