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아동복 등 아이 용품 가격도 올랐다

2017-04-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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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북 물가 3년, 유모차 2년만에 최대 폭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유아·아동복에 유모차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가계 양육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아동복 물가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4% 올랐다. 이는 2013년 3분기(6.1%)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아동복 물가는 2014년 3분기 이후 매 분기 1%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4분기 3.6%로 인상 폭이 두 배로 늘어났고, 올해 1분기에는 4%를 넘어섰다.

유아복도 지난 1분기 2.8%나 오르며 2년여 만에 가장 큰 인상 폭을 기록했다. 매 분기 0%대 상승률을 보이던 유아복 물가는 지난해 1분기 1.2%를 기록하며 1%를 넘어선 뒤 5분기 연속 인상 폭이 확대되고 있다.

유아·아동복의 물가 상승세는 성인 의류 가격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남자 외의 물가는 2009년 1분기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여자 외의는 지난해 4% 내외 상승률을 보이다가 올해 1분기 0.6%로 떨어졌다.

아동복 외에도 유모차, 학습교재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유모차는 지난 1분기 9.8% 증가하며 2014년 4분기(10.3%) 이후 2년여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유모차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분기까지 2% 내외를 보이다가 지난해 4분기 7.9%로 껑충 올라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이용하는 가사도우미 물가는 4.0% 상승하면서 2015년 2분기(4.2%) 이후 1년 3분기만에 다시 4%대로 진입했다. 가사도우미료 상승 폭은 지난해 2분기 0.8%까지 떨어졌다가 반년 만에 5배나 급증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아용 학습교재도 지난 1분기 3.1% 오르며 2015년 4분기(3.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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