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돌풍' 예약판매 이틀만에 55만대…갤S7의 5.5배

2017-04-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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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S8'∙'갤럭시 S8+'가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이틀 만에 55만대가 팔렸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 핸드폰 대리점에 전시된 갤럭시 S8.[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의 예약 판매량이 이틀 만에 5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1년 전  '갤럭시S7' 대비 5.5배에 달하는 판매량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한 갤럭시S8이 하루 평균 20만대 이상 판매되며 이틀 만에 판매량이 55만대를 넘어섰다.
전작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의 약 2주간 이뤄진 예약판매 기록 30만~40만대를 단 이틀 만에 깬 것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 예약 판매량은 갤럭시S7 대비 5.5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이같은 흥행은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에 따라 프리미엄폰 대기 수요가 상당 기간 누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예약판매 첫날과 이틑날인 토요일에 서울 시내 주요 휴대전화 매장은 활기를 띠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접속 장애가 발생한 일도 있었다. LG유플러스의 갤럭시S8 사전예약 전용 사이트는 첫날 오전 9시부터 1시간가량 접속이 끊기거나 지연됐다. 각 이통사의 가입 상담 전화도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색상 4종 가운데는 '미드나이트 블랙'과 '오키드 그레이'가 인기를 끌었다. 오키드 그레이는 단순한 회색이 아니라 보라색으로 보이기도 하고 분홍색으로 보이기도 하는 오묘한 느낌을 준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의 경우 예약판매때부터 '블루코랄' 색상이 품귀현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갤럭시S8에서는 상대적으로 쏠림현상은 덜했다. 

KT 매장의 한 관계자는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미드나잇 블랙과 오키드 그레이를 신청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뽐뿌' 등에서는 '사전예약을 했다'는 경험담과 함께 제휴카드 할인과 사은품 정보를 공유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모델별 출고가를 보면 4GB 메모리와 64GB 저장용량을 갖춘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는 각각 93만5000원, 99만원이다. 또 6GB 메모리와 128GB 저장용량을 갖춘 갤럭시S8플러스 모델은 115만5000원으로 정했다.

갤럭시S8의 공시지원금은 갤럭시S7과 비슷한 수준인 6만5000∼26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유통점이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주는 추가 지원금을 합하면 최저 63만원대에 살 수 있다.

지원금이 예상보다 높게 책정됐지만, 할인 폭은 어떤 요금제를 쓰든 20% 요금할인(선택약정)이 더 크다.

요금할인을 택하면 24개월 약정 기준 최고 52만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원금 최대 할인액(추가 지원금 포함 30만3600원)보다 20만원 이상 많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사전 개통이 이뤄지면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 요금할인을 택하는 가입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약판매는 삼성디지털프라자 및 전국의 이동통신 매장, 주요 온라인몰에서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예약구매 고객은 국내 정시 출시일인 21일 보다 3일 빠른 18일부터 개통해 먼저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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