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태호 명예회장은 1930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1969년 오뚜기식품공업을 설립, 1971년 오뚜기식품공업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1992년 오뚜기식품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1969년 5월 국내 최초로 카레를 생산해서 대중화시켰으며, 1971년 8월에는 토마토 케첩을, 1972년에는 마요네즈를 생산해 판매했다. 또 1978년 국내 최초로 2단계 고산도 식초 발효공법에 의한 2배 식초, 3배 식초를 개발했으며, 이후 사과식초, 포도식초, 현미식초 등 식초의 다양화를 이끌었다.
47년 동안 식품산업 외길을 걸었던 함 명예회장은 지난해 9월 12일, 향년 86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