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25사 중 전년과 비교 가능한 법인 637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2.73%로 전년 동기 대비 5.22%포인트 감소했다.
자본 증가세에 비해 빚이 늘어나는 속도는 더뎠다. 이들 상장법인의 2016년 말 자본총계는 1075조2379억 원으로 전년도말 대비 7.58%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1212조937억 원으로 2.8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 조사대상 법인 중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곳은 364사(57.1%)로 전년 대비 5개사가 늘어난 반면 200%를 초과한 법인은 85개사(13.3%)로 18곳이 감소했다.
제조업 가운데서는 운송장비 제조업(-53.8%포인트) 등 19개 업종 부채비율이 줄었고,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17.0%포인트) 등 4개 업종은 늘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운수업(-37.5%포인트) 등 9개 업종 부채비율이 줄었고, 반면 부동산업 및 임대업(52.6%) 등 5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