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 별밤연극 시리즈 첫 작품 '우리의 여자들' 공연

2017-04-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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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파 꽃중년 배우들의 향연…치명적인 아재파탈 코미디 연극'

연극 '우리의 여자들' 포스터.[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 이하 전당)은 레퍼토리 브랜드 별밤연극 시리즈 첫 작품인 연극 '우리의 여자들'을 오는 14~15일 소극장에서 무대에 올린다.

'우리의 여자들(원제 : Nos Femmes)'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몰리에르상 작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에릭 아수의 의 작품이다.
2013년 9월부터 5개월간 파리에서 초연, 객석점유율 99%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언론의 호평, 관객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015년 2개월간 앵콜 공연이 열리기도 했으며, 영화로도 제작, 2015년 4월 개봉됐다.

연극 출연부터 연출, 영화 제작까지 직접 진행한 리샤르 베리와 국내 관객에게 영화 ‘레옹’으로 잘 알려진 장 르노, 프랑스 대표 연기파 배우 다니엘 오떼유 등 유명 배우들이 거쳐 갔으며,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화제작이기도 하다.

'우리의 여자들'은 극과 극 개성을 가진 35년지기 죽마고우 ‘폴’, ‘시몽’, ‘막스’에게 벌어진 하룻밤 소동을 그린 코미디다.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친구를 위해 거짓 알리바이를 만들어 줄 것인가, 아니면 정의를 선택해 경찰에 고발할 것인가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 작품에는 제목과 달리 여자는 출연하지 않는다.

다만, 남자들이 말하는 여자 이야기, 상상을 초월하는 뒷담화가 펼쳐지며, 로맨틱과는 거리가 먼 그들의 속사정이 속속 파헤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꽃중년 명품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모범적이고 평화를 추구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폴’에는 안내상, 서현철이 더블 캐스팅 됐다.

연기파 배우 안내상은 ‘읽어본 희곡 중 단연 최고’라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본격적인 연습 전에 모든 대사를 외워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코믹 연기의 대가 서현철 역시 숨길 수 없는 끼를 바탕으로 안내상과 함께 차별화된 ‘폴’의 캐릭터를 만든다.

두 개의 헤어샵을 운영하는 사장이자 극 중 트러블 메이커 ‘시몽’역은 우현과 정석용이 번갈아 분한다.

지난해 무한도전 ‘못친소 페스티벌’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배우 우현은 실제로 안내상과 30년이 넘는 친구 사이로 전해져 작품에 리얼한 재미를 더한다.

천만 돌파 영화 ‘부산행’의 ‘기장’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정석용은 우현과 함께 비주얼 자체로도 존재감을 주어야 하는 ‘시몽’역에 최적의 캐스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친구와의 우정보다는 정의를 선택하는 까칠한 성격의 방사선 기사 ‘막스’역은 이원종, 김광식이 번갈아 출연한다.

이원종은 연극에 남다른 열정으로 재작년 연극 ‘맨 프럼 어스’의 프로듀서이자 출연배우로도 활동한 바 있다.

'우리의 여자들'로 인생 캐릭터 제대로 만난 김광식은 출연 배우 중 막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의 액면가를 내세워 절대 존재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학로의 블루칩 오세혁이 각색을, 늘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이대웅이 연출을 맡았다. 관람료는 전석 4만원이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또는 인터파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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