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행정수도'는 합의가 우선

2017-04-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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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 강화 우선… "개헌은 국민·정치권 합의 전제돼야 한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6일 세종시를 찾아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기완 기자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수도를 이전하는 것은 국민적 총의와 정치권 합의를 전제로 추진하겠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6일 세종시를 찾아 '행정수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아직까지 세종시를 놓고 행정수도에 대한 생각은 공약으로 발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심 후보와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상임대표 맹일관·최정수)의 간담회는 대선이 눈앞에 다가온 만큼, 논의의 초점 역시 세종시 핵심 현안인 행정수도 이전에 초점이 모아졌다.

심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에 다소 소극적이란 비판을 견제하면서도 단계적이고 현실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선 전‧후 초기 단계에선 우선적으로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와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즉시 이전 등을 추진,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심 후보는 "시민들의 바램에는 소극적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기능 강화를 통해 행정수도의 당위성을 확보해 나가야한다"며 "개헌에 앞서 정치적 합의를 이뤄야 가속도를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으로 직행하면 지역 간 이해관계에 얽혀 대립각을 키울 수 있다"며 "지금 개헌의 초점은 권력구조 개편에 맞춰져 있다. 행정수도 이전이 하나의 안으로 다뤄져 무산될 경우, 오히려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 강화에도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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