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 경남도는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897억원을 투입해, 지방도로 총 7개 노선 18km를 준공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6일 거창군 거창읍과 남상면, 가조면을 연결하는 지방도 1099호선상의 남하~가조 간 도로를 개통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착공해 이달 말 개통하는 지방도는 총 3개 지구 5.8km로 44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올해 연말까지 안계~동지 간 도로 등 4개 지구 12.3km를 추가 준공할 계획이다.
거창읍과 남하면, 가조면을 연결하는 남하~가조 간 도로는 노폭이 협소하고 굴곡이 심한 산악지 1차선 도로로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업 시행으로 도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방도 1089호선과 국도 24호선을 연결하는 일원교가 신규로 가설되어, 거창읍에서 남하면, 가조면, 합천군 묘산면, 봉산면 간 주행거리가 10.5km 줄고, 차량 운행시간은 11분 단축되어 거창읍과 주변지역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가야~석무 간 도로는 함안군 가야읍에서 법수면, 의령 정곡면을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인근 법수농공단지와 의령 정곡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산업물동량 수송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총 사업비 205억원을 들여 1.7km구간을 4차선으로 확·포장 했다. 현재 공사 마무리 단계로 이달 말 개통 예정이다.
해당 구간은 남해고속도로 함안IC 이전으로 함안군 산서리 묘동마을을 우회하는 도로를 개설하여 마을 통과에 따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고속도로 진·출입과 가야읍 이용차량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도해 도로이용자에게 질 높은 도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함양 이은~남산 간 도로는 휴천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인근 함양군 휴천, 유림면을 통행하는 차량의 광주대구고속도로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총사업비 96억원을 투입하여 지방도 0.98km를 2차선으로 확·포장했다.
도는 올해 말까지 안계~동지, 평사~정서, 무안~고라, 휴천~목현 간 도로 등 4개 구간을 추가 준공해 올해 총 7개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올해 지방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지도와 지방도 24개 지구에 대해 1,295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예산대비 11%가 늘어난 것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또한 간선도로망의 지속적인 확충을 위해 총 사업비 6,980억원 규모의 8개 지구를 신규로 착수하여 지역경제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병권 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예년에 1~2개 사업지구만 준공되어 사업 장기화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나, 앞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장기 미 준공지구와 우선 준공 필요 지구에 사업비를 우선 투자하여 도민 및 도로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로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로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여 경남 미래 50년을 대비한 간선도로망 조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