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롯데면세점, 호텔신라, 신세계디에프, 한화갤러리아 등 대기업 4곳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위해 최종 입찰했다.
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이들 4개사는 대기업 몫인 DF1~DF3 구역 중 DF1(향수·화장품), DF2(주류·담배·포장식품) 구역 사업권 입찰에 모두 지원했다.
그러나 DF3(패션·잡화) 구역은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DF3 구역은 해외 명품 브랜드 유치와 관리 등이 어렵고 높은 임대료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 판단에서 4개사 모두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면세점 업계가 중국인 관광객(유커) 급감 등의 영향으로 이번 T2 면세점 입점에 소극적으로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소·중견기업 몫인 DF4~6 구역에는 SM·시티플러스가 모두 지원했다. DF5에는 엔타스만 지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입찰 참여사를 상대로 사업제안평가점수(60점)와 가격평가점수(40점)를 합산해 최고득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이후 사업 구역당 복수의 사업자를 뽑아 관세청에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