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文, 노 전 대통령 사돈 음주운전 은폐 진실 밝혀라"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자유한국당이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2003년 청와대 민정수석 근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 은폐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3년 4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노 전 대통령 사돈 배모씨의 음주 교통사고 전모를 파악하고도 은폐한 정황이 청와대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민정수석실은 언론에 보도가 된 후에도 일관되게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며 "자신이 민정수석으로 있을 당시 대통령 사돈의 음주운전 사고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면 국민 중 누가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김경수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03년 당시 문 후보에게는 보고가 되지 않았다"며 "문 후보는 2006년 사안을 인지한 뒤 일관되게 원칙적인 처리를 지시했고, 결국 그 사돈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은폐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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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대해 "모든 후보가 철저히 검증받아야 한다.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것이 모든 후보가 해야 할 일"이라며 해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