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8년 투자한 ‘스마일게이트 문화산업투자조합’펀드가 7.8%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청산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청산은 펀드가 투자한 자금을 모두 회수해 투자자에게 돌려준 후 해산하는 일종의 마무리 과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2008년 경기콘텐츠진흥원을 통해 ‘스마일게이트 문화산업투자조합’펀드에 30억 원을 투자했었다.
‘스마일게이트 문화산업투자조합’펀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주관 운영사로 하고, 경기도 외에 모태펀드(72억 원) 등이 주요 유한책임출자자로 참여한 총 240억 원 규모의 펀드다.
도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 9층에 넥시드투자센터(031-776-4691)를 운영하며, 투자자와 스타트업을 연결해주고 있다.
최계동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펀드사에서 투자금을 운영하다보니 결론적으로는 공적예산투입보다 더 많은 자금을 콘텐츠기업에 지원할 수 있었다”면서 “효과가 검증된 만큼 초기 스타트업 지원 등 펀드를 통한 콘텐츠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6월 문화콘텐츠 및 유망 중소기업 육성, 스타트업 등을 지원하는 총 380억 원 규모의 넥시드 1호·2호 펀드에 출자했다. 넥시드 1호는 어니스트벤처스가 운영하는 펀드로 콘텐츠산업 전 분야에 걸쳐 창업초기 기업에 투자한다. 도는 전체 180억 원 가운데 50억 원을 출자했다. 넥시드 2호는 엔젤투자(개인들이 돈을 모아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고 주식으로 그 대가를 받는 투자형태)를 받은 콘텐츠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펀드다. 도는 전체 200억 원 가운데 22억 원을 출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