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로 부서진 문' 3일(현지시간)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하철 객차 안에서 테러로 인한 폭발이 일어나 11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러시아 당국은 국가대(對)테러위원회는 "오후 2시40분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센나야 플로샤디'역과 '테흐놀로기체스키 인스티투트'역 사이 구간을 운행하던 지하철 객차 안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공격이 테러로 인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CCTV 등의 자료를 이용하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수사 당국 전문가들은 이번 상트페테르부르크 테러는 작년 3월 22일 브뤼셀 시내에서 발생한 말벡 전철역 자폭테러와 닮은 꼴이라고 분석했다. [사진=EPA/연합]
폭탄 테러로 부상을 입은 시민들이 지하철 역사 내에서 누워서 구조대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폭발물의 위력은 TNT 200~300g 수준으로 그렇게 크지 않았으나 폭발장치 안에 살상용 철제 파편들이 포함돼 있어 사상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사진=E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