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중구 병영 지역 독립투사들의 얼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98주년 울산병영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중구 병영 일원에서 개최된다.
2일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문화원은 오는 6일 오전 10시 병영에서 일어났던 기미년의 삼일운동 당시 순국한 독립투사 등을 봉안한 삼일사에서 추모제를 시작으로 '제18회 병영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병영초등학교 학생들의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에 이어 기념식, 중구 13개동 주민들과 인근 초·중학생과 유치원생, 어린이집 10여곳 등 2000여명이 참여하는 3.1만세운동 재현 '태극기 물결행사', 재편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또 독도 망언 궐기대회와 어린이 합창대회, 나라사랑 퀴즈대회, 3.1가요제 및 나라사랑 콘서트도 연이어 열린다.
이외에도 올해 처음 '나라사랑 부채 만들기'와 '나라사랑 태극기 나무 만들기', '나라사랑 페이스페인팅', '옥살이 체험' 등 교육적 프로그램으로 '나도 애국자 체험마당'을 마련해 어린이를 둔 가족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5일엔 일경수비대의 흉탄에 숨진 병영지역 독립투사들이 안장된 중구 황방산 소공원 일원에서 삼일봉제회와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를 올려 선열들의 위업을 기린다.
이후 8일엔 지역 초등학교 4개팀과 중학교 3개팀, 주민 2개팀과 중부경찰서, 삼일봉제회, 병영청년회 등 300여명이 참여하는 '제71회 울산병영3.1만세운동 기념축구대회'가 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열린다.
중구청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3·1 만세운동 정신을 자라나는 어린세대에게 알리기 위해 나라사랑 퀴즈대회와 사진관 등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했다"며 "울산병영3.1만세운동 기념축구대회에도 지역 청소년을 참여시켜 아이들이 3.1만세운동의 첫 신호가 된 축구와 애국지사들의 높은 뜻을 기릴 수 있도록 계획된 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